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부(부장 임성덕·林成德)는 29일 캐나다에서 구입한 엑스터시 512정(시가 3000만원 상당)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캐나다 국적 대학생 이모씨(23)와 후모씨(21)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캐나다 마약조직의 일원인 이씨 등은 입국 전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국내 유학생과 교포들에게서 마약 가격과 유통 상황, 단속실태 등 관련 정보를 입수해 판로를 개척한 뒤 엑스터시를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이 밀반입한 엑스터시는 기존 엑스터시에 히로뽕의 주성분인 메스암페타민과 에페드린을 추가해 중독성을 높이고 자율신경계를 더욱 자극하도록 제조된 신종마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중국에서 밀반입한 히로뽕을 판매하던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마약 밀매조직을 적발해 판매책인 손모씨(43) 등 6명을 구속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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