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비듬이 옷 위에 떨어져 있거나 머리카락에 묻어 있는 것처럼 지저분한 것은 없지요. 이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비듬이 생기는 이유가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머리를 자주 감으면 비듬이 없어지는 걸로 알고 있지요. 결론부터 말하면 비듬은 두피에만 나타나는 피부병의 하나이며 일종의 지루피부염입니다. 따라서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아도 원래 비듬이란 피부병이 없는 사람은 비듬이 생기지 않습니다.
일단 비듬이 생기면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증세 악화와 재발방지를 위해 평소 세심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약간 따뜻한 물로 샴푸하기 전 먼저 모발을 물에 충분히 적십니다. 다음 손바닥에 샴푸 거품을 충분히 만든 후 모발 및 두피를 마사지하듯 가볍게 문지르면서 감습니다.
비듬이 심하지 않을 땐 피리티온 징크, 콜타르, 셀레늄 등이 포함돼 있는 항진균제 비듬 치료 샴푸를 구입해 일주일에 1, 2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비듬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일 때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피로를 풀어주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비듬 외에 가려움과 함께 머리에 붉은 반점, 두꺼운 노란색 가피 등이 같이 있다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계명대 의대 동산의료원 피부과 김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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