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느린 충청도 사람들 통화시간 짧아

  • 입력 2004년 4월 23일 18시 46분


서울 서부 및 인천지역 전화 가입자들이 시내전화 통화를 전국에서 가장 길게 하는 반면 제주도 가입자는 통화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전국 지역본부별로 1, 2월 시내전화 통화당 평균 통화시간을 집계한 결과 서울 강서 영등포구 및 인천, 경기 부천시 등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본부 가입자의 통화시간이 1분51.5초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제주본부의 통화시간은 가장 짧아 시내통화 건당 통화시간은 1분27.5초였다.

대구본부의 평균 통화시간은 1분50초로 수도권 서부본부 다음으로 길었으며 수도권 강북(1분48초), 수도권 강남(1분45.5초), 부산(1분45초) 등이 뒤를 이었다.

통화시간이 긴 상위권에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이 몰려 대도시 가입자들의 시내전화 통화시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긴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본부 다음으로 통화시간이 짧은 곳은 강원지역으로 평균 통화시간은 1분28.5초였다.

충남(1분41.5초)과 충북지역(1분34초)은 평균 통화시간 순위가 전국 11개 본부 가운데 하위권인 8, 9위에 머물러 말이 느려 통화시간이 길 것이라는 통념과 다른 결과였다. 경북지역을 포함한 대구본부는 2위, 경남지역을 포함한 부산본부는 5위(1분45초)를 차지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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