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 김창규 박사팀은 29일 봉 형태의 핵연료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그동안 전량 캐나다에서 수입해 온 핵연료를 대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핵원료는 올해 하반기부터 사용된다.
1995년 국산 기술로 건설된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는 질병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고순도 규소반도체 생산, 암치료 연구 등 다방면에 걸쳐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핵연료는 미국 일본 등 5개국에서 특허등록을 마쳤고 이미 미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에 시료 40kg이 수출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소는 이날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핵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인 ‘새빛 연료 과학동’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연간 400kg의 핵연료를 생산해 하나로의 핵연료 전량을 공급할 수 있어 연간 34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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