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이 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최근 중앙분리대 나무 29그루 중 4그루의 수령을 분석한 결과 각각 50, 53, 70, 93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료 채취용 드릴로 나무 중심 부분까지 직경 3mm가량의 구멍을 뚫고 꺼낸 시료를 통해 나이테를 분석한 결과. 이에 따르면 지름 68cm짜리 큰 나무의 수령은 93년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는 광화문 앞 보행광장 조성과 관련해 은행나무 이전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수령을 조사했다.
이 나무들은 1971년 세종로 정비 당시 이식한 것으로 알려져 수령이 50∼70년일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조사로 100년 가까운 나무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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