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 이후 3개월간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 동양화재 등 상위 5개사의 ‘e-비즈 배상책임보험’ 계약 건수가 5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5개 보험사가 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 계약한 119건의 46.2%에 이르는 수준.
1998년 도입된 ‘e-비즈 배상책임보험’은 해커의 공격으로 기업의 인터넷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고객 정보가 유출돼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험사가 기업을 대신해 피해를 보상해 주는 상품.
현재 이들 5개 보험사를 포함해 신동아화재 쌍용화재 제일화재 등 모두 8개 보험사가 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 정성훈 과장은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확산되면서 해킹 피해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험가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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