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테우른은 이날 오후 9시 울릉도 남남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면서 에너지가 급격히 감소한 데다 동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낮아 세력이 한층 약화돼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40∼100mm의 다소 많은 비가 내렸으며 초속 18∼19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2일까지는 강한 바람과 함께 울릉도 독도에 30∼50mm, 강원 영동에 1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이 지나간 2일 동해안은 속초 28도 등으로 비교적 선선하겠지만 그 밖의 지방은 구름만 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서울 32도, 대구 35도, 밀양 36도 등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쾌지수도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80 이상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주 내내 비 오는 날 없이 구름만 많이 낀 가운데 전국에 열대야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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