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데일리서프 정치기자 100명 규모로 확대할 것”

  • 입력 2004년 8월 4일 19시 40분


부인 교수임용 인사청탁 파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친노사이트 서프라이즈의 서영석 대표가 4일 자신의 거취 및 서프라이즈의 향후 진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 대표는 이날 노짱토론방에 ‘서프라이즈, 데일리 서프라이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재 주식회사로 되어있는 서프라이즈는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자신은 “정치전문 인터넷뉴스 매체인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서프라이즈의 저의 지분은 조건 없이 사단법인에 출연하겠다”며 “현재 매달 정기 후원하시는 분들 중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 전원 사단법인 발기인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특히 “데일리 서프라이즈에서 편집국을 지휘할 생각이었으나 그런 생각은 접었다”면서도 “그러나 대주주이기 때문에 데일리 서프라이즈에서 제 생각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해 어느 형태로든 운영에 관여할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현재 정치부 기자 20명으로 운영되는 데일리 서프라이즈를 향후 정치기자만 100명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데일리 서프라이즈 경영을 위해 대표이사 사장과 부사장급 인물을 영입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외국으로 연수를 떠날까 생각한 적도 있으나, 돈이 없고 또 가정을 책임져야 하기에 그럴 수 없었다”며 “그래서 데일리 서프라이즈 창간 이후 일단 떠나거나, 정치전문기자가 되어 각종 개혁주체들을 기획취재하는 방안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전히 편집국장이 저의 영향권 안에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나, 과단성 있는 편집국장을 영입해 편집권 독립에 확고부동한 권한을 부여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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