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3분경 KTS의 통신장비에 장애가 생겨 오후 2시14분까지 51분간 인터넷을 통한 국채 주문이 이뤄지지 못했다.
국채 장내(場內)거래가 중단된 것은 거래소가 2000년 4월 KTS를 가동한 이후 처음이다.
거래소는 사고 발생 직후 장비 점검에 들어가 오후 2시14분경 장애 부위를 복구해 KTS를 정상 가동했다.
이날 사고로 KTS를 이용하는 국채전문딜러(PD)와 국채예비딜러(PPD)로 등록된 23개 증권사와 은행들은 1시간가량 국채 장내거래를 하지 못해 국채 거래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들을 일일이 전화로 찾아 거래하는 불편을 겪었다.
국채 장내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1조3000억원으로 장내 및 장외거래를 포함한 전체 거래의 3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채딜러들에게서 주문을 받아 주 시스템에 연결해 주는 통신장비가 고장난 것”이라며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 안에 시스템이 복구됐고 장외거래는 계속 이뤄져 이번 사고로 손해를 본 금융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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