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어른들이 이런 말씀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의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효과는 있습니다. 신경을 코끝에 집중시켜 발 저림 증세를 덜 자각하도록 하는 것이죠.
손발 저림은 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을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요.
이럴 때는 발가락을 곧추 세우고 뒤꿈치부터 허벅지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쭉 펴주면 증상이 빨리 사라집니다. 평소 자주 저리면 이런 스트레칭이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많은 분이 손발 저림 증상이 혈액순환이 안돼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리는 이렇습니다.
팔과 손으로 연결된 말초신경은 목뼈에서부터 나와 일정한 경로를 따라 손끝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감각을 전달해 주고 근육을 움직여서 원하는 동작을 하도록 하는 게 주 역할이죠. 그런데 이런 부위가 어떤 이유로든 좁아지면 신경이 눌리게 되고 저림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따라서 손발 저림 증세가 심하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를 포함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알아내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많은 분이 혈액순환 개선제만 구입해서 복용하시는데 오히려 더 큰 병을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혜민병원 황종헌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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