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과학기술위성 2호 국산 발사체로 쏜다

  • 입력 2004년 9월 22일 17시 47분



2007년경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위성발사체를 이용한 인공위성과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등장할 전망이다.

22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1일 한국과 러시아는 ‘우주 탐사 및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외기권(지상에서 약 500km 이상) 탐색 △외기권에서 지구 원격탐사 △우주물체 연구 △위성항법 △우주선 및 발사체 △우주관련 지상 기반 시설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할 예정이다.

한국은 1992년 실험용 과학위성 ‘우리별 1호’의 발사에 성공한 이후 1995년 상용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 1호’를 쏘아 올려 상용위성을 보유한 22번째 국가가 됐다.

그러나 위성을 정확한 궤도에 올려놓는 발사체 기술은 장거리 미사일 기술과 관련돼 미국 등 선진국이 기술 유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그동안 독자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 올리지 못했다.

이번 협정에서 러시아와 위성 발사체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독자 발사체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2005년경 과학기술 위성을 독자 발사체로 쏘아 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실제 발사 시기는 2007년경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내에 건설 중인 발사장인 전남 고흥 우주센터 완공이 지역 주민과의 보상 문제로 2007년 완공으로 늦춰질 전망”이라며 “2007년경 전남 고흥 우주센터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된 발사체를 이용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7년경 러시아 유인 우주선에 탑승한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 배출될 가능성도 커졌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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