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는데 목덜미가 뻣뻣하더니 머리까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너무 높은 베개를 베거나 불편한 자세로 자다가 목 근육과 두피근육이 뭉친 경우가 대부분.
근육이 뭉쳐 피가 잘 돌지 않으면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통증은 근육을 더 긴장하게 만들고 긴장한 근육은 더 뻣뻣하게 뭉친다. 이런 악순환을 피하려면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을 쓰고 짬짬이 목 운동을 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은 채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목 운동 몇 가지를 소개한다.
각 동작을 3∼5회씩 반복해 2시간 간격으로 실시한다.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최대한 천천히 움직인 뒤 힘을 빼고 다시 천천히 원위치시킨다. 목이 뻣뻣할 경우에는 두 손으로 목 뒤를 감싸 받쳐준다.
운동 직후 또는 하루 뒤에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운동을 하면서 생긴 통증이 팔 쪽으로 이어지면 운동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한다.
간혹 목을 움직일 때 우두둑 소리가 나는 사람도 있다. 관절 사이 공간에서 나는 소리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부러 자꾸 소리를 내는 것은 관절 건강에 좋지 않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