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소는 당시 일본의 기술 수준으로 보아 3∼5년 내에 초보적인 핵무기는 보유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그러나 플루토늄 분리시설 또는 잠수함 가동 원자로 등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국의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미국의 도움 없이 핵무기를 완벽하게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의 핵무기 보유 검토는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핵전쟁이 발발할 경우 일본이 피해를 볼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는 것.
그러나 이 통신은 핵무기 보유 검토가 방위청의 공식 입장을 반영한 것은 아니었으며 이후 정책으로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핵무기 보유와 생산, 수입을 금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국수주의 성향의 소장파 여야 의원들은 핵무기 자체 개발과 보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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