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잰더 모토로라 회장(사진)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강연에서 “한국의 소비자는 기술 트렌드에 민감하고 (한국이) 신기술 채택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사장을 지낸 잰더 회장은 올해 1월 모토로라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잰더 회장은 “한국의 경우 국민의 70%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현재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앞으로 굉장한 기회가 올 것이며 향후 20년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모토로라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며 삼성, LG가 좋은 회사지만 우리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현재 정보기술(IT) 분야에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심리스 모빌리티(Seamless Mobility·끊김 없는 이동성)’ 혁명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에는 집, 자동차, 회사, 외부 세상 등 네 가지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것”이라며 “심리스 모빌리티야말로 자동화와 인터넷에 이은 세 번째 혁명으로 이는 바로 모토로라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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