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최모씨는 올 1월 자이툰부대 모방 홈페이지의 도메인을 등록한 뒤 11일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모방 홈페이지는 ‘자이툰 뉴스’ ‘가족,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등 정식 홈페이지의 ‘자이툰 활동’ ‘장병에게 격려 한마디’ 등과 유사한 코너를 운영해 왔다.
특히 개인적이거나 상업적인 코너가 전혀 없어 많은 누리꾼(네티즌)이 정식 홈페이지로 착각해 글을 남겼다. 다른 점은 진짜 홈페이지와 달리 회원 가입을 요구한 것.
자신의 홈페이지가 문제되자 운영자 최씨는 15일 “파병된 장병들이 부모 형제 친구 연인들이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는 글을 남기고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국방부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군이 공식으로 개설한 홈페이지라고 거짓말을 한 점 등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회원 가입을 요구한 것도 개인정보 수집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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