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표한 '2003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청구된 건강보험 진료비 건수는 5만8794건으로 95년(1만4071건)에 비해 4.2배 늘었다.
유방암은 3.9배(8869→3만4952건), 갑상선암은 3.6배(3206→1만1397건), 췌장암은 2.7배(4454→1만1987건), 폐암은 2.5배(2만6215→6만5167건), 난소암은 2.4배(6100→1만3635건), 간암은 2.2배(2만4919→5만3818건) 증가했다.
또 입원 질환 가운데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가장 많이 늘어난 질병은 치질로 4.4배(4만3020→19만920건) 증가했다. 다음으로 백내장이 4배(3만7252→14만9790건), 척추병이 3.9배(1만192→3만9490건), 뇌경색이 3.6배(2만8370→10만727건) 늘었다.
외래 질환 중에서는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립선 비대증이 11.8배(79→933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다음으로 골다공증이 10배(94→948건), 뇌경색이 7.8배(128→1005건), 우울증이 6.5배(176→1147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노인 인구의 증가, 환자들의 적극적인 병원 이용 등이 이 같은 질병 변화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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