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이후 대장암 유방암 등 급증세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6시 29분


1995년 이후 지난해까지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췌장암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표한 '2003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청구된 건강보험 진료비 건수는 5만8794건으로 95년(1만4071건)에 비해 4.2배 늘었다.

유방암은 3.9배(8869→3만4952건), 갑상선암은 3.6배(3206→1만1397건), 췌장암은 2.7배(4454→1만1987건), 폐암은 2.5배(2만6215→6만5167건), 난소암은 2.4배(6100→1만3635건), 간암은 2.2배(2만4919→5만3818건) 증가했다.

또 입원 질환 가운데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가장 많이 늘어난 질병은 치질로 4.4배(4만3020→19만920건) 증가했다. 다음으로 백내장이 4배(3만7252→14만9790건), 척추병이 3.9배(1만192→3만9490건), 뇌경색이 3.6배(2만8370→10만727건) 늘었다.

외래 질환 중에서는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립선 비대증이 11.8배(79→933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다음으로 골다공증이 10배(94→948건), 뇌경색이 7.8배(128→1005건), 우울증이 6.5배(176→1147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노인 인구의 증가, 환자들의 적극적인 병원 이용 등이 이 같은 질병 변화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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