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기술 특집…과학동아 11월호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9시 10분


단 하나의 바이러스도 검출하는 초고감도 바이오센서, 레이더망에 안 걸리고 적진 깊숙이 침투해 폭격하는 스텔스기처럼 몸의 방어체계를 피해 암세포를 찾아가 약물을 집어넣는 스텔스 면역리포솜. 이들은 나노기술과 생명과학이 분자수준에서 융합되는 ‘나노바이오 테크놀로지(NBT)’의 연구결과다.

산업계의 세계시장을 분석, 예측하는 기관인 ‘리서치&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NBT는 질병 진단, 바이오센서, 의약품 개발 같은 의약 분야에서 가장 먼저 혁명을 일으켜 2010∼2015년에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과학동아 11월호에서는 21세기 기술혁명을 이끌 NBT를 특집으로 다뤘다. 생체분자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분자기계, 금 나노입자의 색 변화로 탄저균의 DNA를 검출하는 나노바이오 센서, DNA로 만든 나노 벽돌과 단백질로 만든 나노 거푸집 등 다양한 NBT의 세계가 펼쳐진다.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최인성 교수는 “몸속을 돌아다니며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영화 속의 나노 로봇은 아직 먼 미래의 얘기”라면서도 “조만간 분자기계나 나노바이오 센서, 나노 약물전달 시스템은 실생활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기 동아사이언스기자 suk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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