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구삼옥 박사는 “2000년부터 개발해 온 소형 무인항공기 ‘두루미’를 활용해 3일부터 8일까지 전남 고흥군의 항공센터에서 기상연구소와 함께 하루 평균 3시간씩 기상관측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험비행에는 온도 습도 압력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됐다.
두루미는 날개길이 3.2m, 동체길이 1.8m, 이륙중량 15kg의 작은 무인기로 최장 24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
구 박사는 “이번 성공으로 기상 센서를 매달아 날리는 기존 헬륨 풍선의 관측 한계에서 벗어나 원하는 지역의 기상을 장시간 관측할 수 있게 됐다”며 “두루미는 비행시간을 늘려가면서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면 태풍을 추적하는 데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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