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은 제4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이학 분야에 전북대 서은경(徐銀景·47) 교수, 공학 분야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효숙(李孝淑·52) 박사, 진흥 분야에 울산대 나도선(羅燾善·55) 교수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학 분야의 서 교수는 반도체의 이종접합구조와 양자구조를 고안해 성장시키고 이를 발광 소자에 응용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청색, 녹색, 자외선 영역의 발광다이오드의 발광효율과 소자특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공학 분야의 이 박사는 나노 자성분말을 합성하고 응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부품소재의 제조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하고 이에 따른 수입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데 크게 공헌했다.
진흥 분야의 나 교수는 생명과학자로서 국가과학기술발전 및 연구개발 지원활동과 관련된 과학기술정책을 제안하면서 과학기술계에서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해 여성과학기술인과 차세대 여성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과학재단과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시행하고 동아일보사와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상이다. 여성과학기술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우수 여성 인력을 과학기술계로 유도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마련됐다. 올해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포상금 1000만 원이 각각 주어진다.
시상식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거행된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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