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이 4일 오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서 각계 인사들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덕풍력발전㈜이 사업비 670억 원을 들여 부지 3만3000m²에 지난해 6월 착공한 이 단지는 1650kW 용량의 발전기 24기가 설치돼 연간 9만668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발전량은 일반 가정 2만여 가구가 월 400kWh를 사용할 수 있는 용량으로 한국전력에 판매해 연간 105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대관령 등 4, 5개소에 풍력발전단지가 가동돼 왔는데 북제주군의 풍력발전단지가 발전기 14기를 갖춰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꼽혀왔다.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 창포리 일대는 타당성 조사 결과 연간 평균풍속이 초속 7.0m로 독일의 발전기준(초속 5.5m)보다 높아 상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영덕풍력발전 관계자는 “덴마크에서 들여온 발전기의 기둥 높이는 80m, 팬 반지름은 41m 등으로 발전단지가 동해안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며 “올해 2월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풍력발전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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