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봅 웨스트 박사는 “지구에서 산소와 질소 분자가 햇빛 가운데 파란 빛을 가장 많이 산란시켜 하늘이 푸른데 토성에서는 수소 분자가 이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반구는 사정이 다르다. 토성의 남반구 하늘은 노란색 구름이 짙게 끼어 있어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
얼마 전 카시니가 보내온 토성 남반구 사진(아래)에서는 용을 닮은 거대한 폭풍도 발견되고 다양한 색의 구름이 눈에 띈다. 적외선으로 찍은 이 사진에 나타난 색은 진짜 색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실제 색은 노란색이다.
웨스트 박사는 “토성 북반구 하늘에 구름이 없는 게 더 이상하다”며 “어떤 이유인지 북반구의 구름이 토성 안쪽으로 깊이 가라앉아 그 위로 푸른 하늘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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