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200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1∼4세 어린이의 천식 발병률이 23.7%로 2001년 이후 꾸준히 높아졌다”고 13일 밝혔다. 모든 연령의 평균 천식 발병률도 4.2%로 2000년의 3.58% 이후 계속 높아졌다.
5∼9세 어린이의 천식 발병률도 10.9%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0∼9세를 모두 포함한 천식 발병률은 15.4%. 이 수치는 1981년의 0∼9세 어린이의 천식 발병률 5.6%보다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대병원 내과 조상헌(趙相憲) 교수는 “밀폐된 주거환경과 대기오염, 화학첨가물이 많은 음식 때문에 어린이를 포함한 천식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며 “해마다 약 4500명의 환자가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병원 소아과 편복양(片復陽) 교수는 “특히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어린이는 천식에 걸릴 위험이 크다”며 “어릴 때 천식을 방치하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모양이 변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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