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은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축견단체인 영국 KC가 진돗개를 국제공인견으로 등록한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진도군은 2002년 11월 KC의 약정에 따라 생후 5개월 된 진돗개 수컷 3마리와 암컷 5마리를 영국으로 보냈다. 이들 진돗개는 2003년 3월 현지 품평회와 전시회에 참가한 뒤 1년여 동안 KC 회원들의 집에서 사육됐다.
KC 측은 지난해 새끼 6마리가 태어나자 유전자 분석 등 진돗개 고유 품종 검사를 거쳐 이번에 공인견으로 등록했다.
1873년 설립된 영국의 KC는 미국 케널클럽(AKC), 국제축견연맹(FCI) 등과 함께 세계 3대 개 등록기관으로 이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됐고 등록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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