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헌 연세대 의대 교수는 장에 기생하는 아메바가 면역세포를 죽이는 과정 일부를 밝혀 지난달 국제학술지인 ‘면역학지’에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면역학회보’에도 피 속에 기생하는 선충에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물질이 발표되는 등 기생충과 면역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뜨겁다. 신 교수는 “기생충에서 염증 등 지나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생충은 사람과 오랫동안 공존해왔기 때문에 부작용이 훨씬 적은 약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과학동아 6월호는 최근 국내에서 감염률이 높아졌다고 보고된 기생충의 ‘야누스적인 두 얼굴’을 기획기사로 소개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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