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 포르노 사이트 전용 도메인 개설 협상중

  • 입력 2005년 6월 4일 03시 02분


포르노 사이트들도 ‘.xxx’로 끝나는 새로운 인터넷 전용 도메인을 갖게 된다.

미국 주도로 설립된 인터넷 규제 비영리조직인 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2일 섹스 관련 사이트들의 전용 인터넷 도메인 ‘.xxx’ 개설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CANN은 이 도메인의 관리자 후보로 캐나다에 본사를 둔 영국회사 ‘ICM 레지스트리’가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ICM 레지스트리 측은 섹스 사이트들이 이 주소에 가입할 의무는 없으나 섹스 사이트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는 새 주소 개설로 미성년자의 접속을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M 레지스트리에 따르면 포르노물이 전체 온라인 유통량의 10%를 차지하며 현재 활동 중인 포르노 사이트만도 100만 개가 넘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섹스 사이트들이 기존의 ‘.com’ 도메인을 고수하려 할 것이어서 ‘.xxx’ 개설로 온라인 세상에서 포르노물의 범람을 막는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ICANN은 또 ‘.asia’ ‘.mail’ 등 새로운 도메인의 개설 협상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jobs’ ‘.travel’ ‘.cat’ ‘.post’ ‘.mobi’ 등의 개설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F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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