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남 거제도와 제주 추자도 부근의 무인도에서는 이끼벌레류, 세이마뿔딱총새우류 등 미기록종 10여 종이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육상생태계 35개 권역에 대한 자연환경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하늘다람쥐는 직접 관찰된 30마리와 목격자 조사로 확인된 89마리(지역) 등 총 119마리가 전국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강원 양양군 산불 등으로 하늘다람쥐의 개체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늘다람쥐는 강원, 경북, 국립공원 등 지름이 30cm 이상 되는 고목이 많은 숲 속에 서식한다. 열매 잎 곤충을 먹고 앞 뒷다리 사이에 익막이 있어 날아다닐 수 있다.
한편 환경연구원은 강원 춘천과 홍천, 충북 영동, 경남 합천과 의령, 울산 소권역 등의 자연생태계가 우수하고 생물다양성이 높아 보전할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밝혔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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