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병원 안과 이형근(李亨根) 교수팀은 라식수술과 엑시머레이저로 시력을 교정 받은 환자들의 눈물 속 신경성장인자 농도를 눈이 건조한 정도와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시력교정수술 후 신경성장인자 농도의 회복에 따라 눈 건조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신경성장인자가 부족하면 각막과 눈물샘 사이의 신경연결이 나빠져 눈물을 흐르게 하는 신경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눈이 건조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라식수술 후 눈이 뻑뻑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원인을 밝혀낸 것은 처음이다. 이 교수는 “교정수술 전에 눈의 건조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심한 건성안일 경우에는 라식보다 엑시머레이저나 라섹을 선택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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