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5년 7월 7일 영국 일간지 ‘타임스’에는 유명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템스 강의 지독한 오염상태를 생생하게 전하는 기고문이 실렸다. 기고문에 따르면 템스 강을 따라 보트 여행을 하던 패러데이는 강 전체가 탁한 갈색 액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강이 얼마나 탁한지 알아보기 위해 배가 나루터에 설 때마다 카드조각을 떨어뜨리는 ‘수질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햇빛이 밝게 내리쬐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카드조각이 강 표면에서 1인치도 가라앉지 않았을 때 이미 안 보일 정도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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