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한국 물리…국제물리올림피아드 2위서 12위로

  • 입력 2005년 7월 11일 03시 04분


세계 청소년 과학영재들의 경연장인 제36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 대회에서 한국의 종합순위가 12위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2003년에 1위, 2002년과 지난해에는 2위에 오른 바 있어 우리 청소년들의 기초과학 실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국제과학올림피아드위원회(위원장·권오갑 權五甲 한국과학재단 이사장)는 3일부터 스페인 살라망카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이 금상 2개, 동상 3개를 받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공동 12위에 머물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올림피아드에는 80개국에서 각국 5명씩 모두 400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이론시험과 실험시험을 치렀다.

참가자별로 시험점수가 △상위 7%까지는 금상 △7% 초과∼15% 이내 은상 △15% 초과∼35% 이내 동상 △35% 초과∼50%까지 장려상이 주어지며, 국가별 종합순위는 참가자 수상 실적을 합해 매겨진다.

올해 종합순위 1위는 각각 금상 5개를 받은 대만과 중국이 차지했고 3위 러시아, 4위 루마니아, 공동 5위 헝가리와 싱가포르 순이었다.

한국 청소년 대표 가운데는 임세웅(林世雄·과학영재학교 3) 심범석(沈範錫·대구과학고 3) 군이 금상을 받았다. 또 최홍섭(崔弘燮·서울과학고 3) 성시윤(成始潤·대전과학고 3) 조정규(趙廷奎·경기과학고 3) 군은 동상을 차지했다.

2005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국가별 순위 (자료 : 한국과학재단)
순위국가수상 실적
1위대만금상 5
중국
3위 러시아 금상 4, 은상 1
4위루마니아금상 3, 은상 2
5위헝가리금상 3, 동상 2
싱가포르
7위인도금상 2, 은상 2, 동상 1
태국
9위이란금상 2, 은상 1, 동상 2
10위우크라이나금상 2, 은상 1, 동상 1, 장려상 1
12위한국금상 2, 동상 3
인도네시아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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