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PC와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주소 입력 간단

  • 입력 2005년 7월 24일 16시 30분


앞으로 개인용 컴퓨터(PC)와 휴대전화에서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이 지금보다 훨씬 간단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2008년까지 564억 원 규모의 예산을 사용해 '인터넷 주소 자원 개발·이용 촉진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우선 인터넷 주소 자체가 기존보다 간단해진다. 예를 들어 현재 정보통신부의 인터넷 주소는 'mic.co.kr'로 3단계인데 이것이 2008년부터는 'mic.kr' 2단계로 줄어들게 된다.

정통부는 이 2단계 인터넷 주소의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주소 등록 및 관리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에서의 인터넷 접속도 쉬워진다. 정통부는 휴대전화에서 숫자 몇 개만 누르면 영문으로 된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주소 서비스'(WINC)를 올해 하반기부터 전자정부 홈페이지에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면 상대방 인터넷 주소를 몰라도 홈페이지를 찾아가거나 e메일을 보낼 수 있는 전화 연계 주소 서비스(ENUM)도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인터넷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가 하나로 합쳐진다. 따라서 e메일을 받고 '전화응답' 버튼만 누르면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e메일을 보낸 사람에게 전화를 거는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한편 정통부는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정보보안 기술도 마련된다"며 "국가 차원에서 인터넷 망 이상 징후를 즉시 파악하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보안 신기술 개발 및 적용 시스템이 2006년부터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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