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건설되는 고속도로 13개 노선 총 48곳, 국도 총 113곳에 이동통로를 각각 신설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고속도로와 국도가 신설되면서 야생동물 충돌 사고와 이에 따른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는 지적 때문.
▶본보 16일자 A13면 참조
건교부에 따르면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 경기 4곳, 강원 7곳, 충청 6곳, 호남 9곳, 영남 10곳 등 생태 축 연결이 시급한 국도에 이동통로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또 2009년까지 국도 주변의 수로와 통로암거 214곳을 생태 이동통로로 개량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야생동물 이동통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그 주변에 소형 습지를 조성해 단절된 생태계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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