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요금 3분당 49원이하…시내외 통화 구분 없이

  • 입력 2005년 8월 24일 03시 05분


인터넷전화(VoIP) 요금이 시내외 통화 구분 없이 3분당 49원 이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KT는 최근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거는 전화요금을 3분당 49원으로 최종 책정해 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화에서 유선전화로 거는 요금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 등 다른 6개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들도 가격경쟁력을 위해 조만간 KT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의 요금을 책정해 신고할 예정이다. 이 경우 시외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기존 KT 일반전화로 시외전화를 걸면 10초당 14.5원의 요금이 부과돼 3분 통화에 261원이 들었으나 인터넷전화로 걸면 시내외 통화 관계없이 3분에 49원만 들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한 삼성네트웍스와 애니유저넷 등 별정사업자(기간사업자로부터 통신망을 빌린 통신업체)의 통신요금은 KT보다 싼 3분당 45원으로 정해진 바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