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방우주국은 최근 로콧에 실려 발사된 유럽우주국(ESA)의 지구관측위성 ‘크라이오샛’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로콧 발사를 중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중량 107t, 길이 29m의 로콧은 대륙 간 탄도미사일 ‘SS-19’를 개조한 3단 발사체. 2000년 이후 다섯 차례 발사됐으며 발사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버스와 승용차를 구분할 정도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위성인 아리랑 2호는 11월 말 로콧에 실려 우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사 실패로 아리랑 2호의 발사 시기는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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