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2호 “발병 났어요”…우주로 운반 러 로켓 결함

  • 입력 2005년 10월 12일 03시 08분


한국의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의 발사가 러시아 로켓 ‘로콧’의 결함으로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러시아연방우주국은 최근 로콧에 실려 발사된 유럽우주국(ESA)의 지구관측위성 ‘크라이오샛’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로콧 발사를 중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중량 107t, 길이 29m의 로콧은 대륙 간 탄도미사일 ‘SS-19’를 개조한 3단 발사체. 2000년 이후 다섯 차례 발사됐으며 발사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버스와 승용차를 구분할 정도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위성인 아리랑 2호는 11월 말 로콧에 실려 우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사 실패로 아리랑 2호의 발사 시기는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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