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 3사 낮방송 허용땐 광고수입 年360억 증가

  • 입력 2005년 10월 19일 03시 00분


KBS와 MBC SBS 등 지상파TV 3사에 낮 방송(낮 12시∼오후 4시)을 허용할 경우 연간 360억 원의 광고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위원회 양한열 지상파부장은 18일 방송위 전체회의에 제출한 ‘지상파 방송 운용시간 자율화 정책방안’에서 “낮 방송의 광고단가 기준을 C급으로, 광고 판매율을 50%로 잡을 때 지상파 3사의 월 매출액은 3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12월 지상파 멀티미디어방송(DMB)의 본방송 시작과 함께 지상파TV의 낮 방송을 허용할 방침이다.

방송위는 이 자료에서 “케이블·위성 방송 등 뉴미디어가 종일 방송인 데 비해 지상파TV만 시간이 제한돼 있다”며 “선진국에서도 방송시간 운용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24일 ‘정책방안’을 토대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블TV협회 등은 이에 대해 “매체 간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조치”라며 반대 의견을 공식 표명한 바 있다. 현재 지상파TV는 방송위의 별도 허락이 없는 한 평일 기준으로 오전 6시∼낮 12시, 오후 4시∼이튿날 오전 1시 사이에만 방송할 수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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