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쉬의학상 박승정 교수…젊은의학자상 김성준-김민선 교수

  • 입력 2005년 10월 27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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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는 제1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朴勝廷) 교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로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성준(金聖埈)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金旼宣)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박 교수는 심장 중재시술 분야의 권위자로 가슴을 여는 심장 수술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최근에는 약물코팅 스텐트의 임상시험 결과를 세계적 의학저널인 ‘NEJM’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김성준 교수는 전립샘의 기능과 세포 조절에 관한 논문으로, 김민선 교수는 당뇨환자의 식욕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MPK 효소’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 주관하는 분쉬의학상은 대한제국 때 고종황제의 시의(侍醫·주치의)로 내한해 한국에 서양의학을 전파하고 근대적인 보건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한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11월 17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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