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황현상 교수팀이 플래시 메모리의 단점을 극복한 저항 변화 메모리(Resistance Random Access Memory·Re램)의 핵심 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플래시 메모리는 정보를 자유롭게 저장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 주로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의 기억장치로 이용되지만 정보를 입력하거나 삭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보 입력 횟수가 10만 번으로 제한됐다.
이번에 개발한 핵심 물질은 ‘단결정 스트론튬타이타늄옥사이드(SrTiO3)’로 이것을 이용한 Re램은 정보 입력 및 삭제 속도가 플래시 메모리보다 20배 이상 빨라지고 정보 입력도 1000만 번까지 가능하다.
산자부에 따르면 미국 IBM, 일본 샤프 등 선진국 업체들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실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연구 실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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