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현재 북한군을 적으로 설정한 미국 게임 3개의 한국 내 판매가 금지됐다면서 “군부가 지배하던 시절이라면 이 게임들이 모두 무료로 보급됐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신문은 또 현재 한국에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처럼 남북한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는 내용이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2000년 이후 개봉된 영화 6개 중 5개가 북한 사람을 악인이 아닌 ‘보통 인간’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북한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화 및 비디오게임을 검열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전 세계 20개 인권 행사에서 상영됐던 탈북다큐멘터리 ‘서울 트레인’이 유독 서울 행사에서만 상영되지 않은 것을 들었다.
한국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게임 판매 금지는 북한 비난과는 무관하며,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설정 자체가 국민에게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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