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茶 매일 두잔이상 마시면 난소암 발병 절반으로

  • 입력 2005년 12월 19일 03시 02분


‘여성이여, 차를 마시자.’

매일 꾸준히 두 잔 이상 차를 마시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난소암 발병 가능성이 절반 정도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6만105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식단과 교육 수준 등 병과 관련된 여러 인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15년간 지속됐는데 이 중 301명에게서 난소암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다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를 마셨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차를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하루에 1잔 이하 정도의 비율로 차를 마신 여성이 난소암 발병 확률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를 많이 마실수록 난소암 발병 확률은 더욱 떨어져 매일 한 잔 마시는 여성은 24%, 두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4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홍차와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제 성분인 ‘폴리페놀’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차를 마시는 여성일수록 체격이 마르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생활습관이 암의 발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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