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과학기술자상 최영주-주오심-이공주씨 수상

  • 입력 2005년 12월 20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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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최영주(崔英珠·46) 포항공대 교수, 주오심(朱五心·44)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이공주(李公珠·50) 이화여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고 19일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밝혔다.

이 상은 여성 과학기술자의 사기를 높이고 여성 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2001년 마련됐으며, 한국과학재단과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고 있다.

이학 분야의 수상자인 최 교수는 21세기 수학의 최대 난제와 관련된 보형 형식 이론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통신 중에 발생하는 잡음을 없애고 인터넷에서 쓰이는 암호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 이 연구 성과를 적용하고 있다.

공학 분야 수상자인 주 박사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원료인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석유나 석탄을 태울 때 나오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 분야 수상자인 이 교수는 올 8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여성과학기술인대회 조직위원장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2004년부터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상식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 3명의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포상금 1000만 원이 각각 주어진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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