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부는 24일 농업과학원 산하 하얼빈(哈爾濱)수의연구소가 4년여의 연구 끝에 최근 새 가금류 백신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미 대량생산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10억 마리분을 제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자유링(賈幼陵) 농업부 수의국장은 “새 AI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효율성이 높아 국제수역사무국(OIE)이 규정한 AI는 물론 A급 급성 조류 전염병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AI와 뉴캐슬병 등 두 종류의 가금류 인플루엔자에 특효가 있는 백신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자 국장은 “새 백신은 주사뿐만 아니라 분무나 음용 등의 방법으로 쉽게 접종할 수 있고 면역력이 높은 대신 생산 원가는 낮고 보존 기간이 긴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10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AI가 발생해 6명의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3명이 숨졌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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