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25.28포인트(3.60%) 급등한 727.07로 마감했다. 상한가 종목이 76개나 됐다.
이날 개장 직전 한 증권사가 ‘올해의 유망 테마는 와이브로’라는 보고서를 낸 것이 주가 급등의 기폭제가 됐다.
시장이 열리자마자 와이브로 테마 관련주들은 무더기로 상한가를 쳤다. 결국 테마와 관련된 9개 종목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를 친 종목은 에이스테크 지에스인스트루 동원시스템즈 포스데이타 단암전자통신 한텔 C&S마이크로 영우통신 서화정보통신 등이다.
와이브로 테마가 기세를 올리자 지능형 로봇 관련 테마와 인터넷 보안 테마주도 덩달아 급등했다. 지능형 로봇 테마 가운데 에이디칩스와 우리기술 CMS 다스텍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넷 보안 업종에서는 안철수연구소와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테마 열기에 불을 지핀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와이브로는 우리 기술로 개발해 4월부터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서비스로 한국이 세계 표준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랫동안 와이브로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와 상용서비스 주도업체인 KT, 그리고 단말기와 기지국 장비 등을 만드는 관련 업체들이 올해 주요 테마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