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지지자들이 조사위원의 전문성을 문제 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위원 명단이 인터넷에 공개됐을 때 일부 누리꾼은 조사위의 전문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5일 조사위가 출범한 이후 26일간 모두 54명을 면담 조사했다. 면담 내용 녹취록만 50시간 분량이다.
조사위는 같은 달 18일 서울대 수의대 건물의 모든 통로를 통제하고 황 교수 연구실과 실험실을 전격 폐쇄하는 등 철저한 보안 조치를 취한 뒤 고강도 조사를 벌여 왔다.
조사위는 같은 달 24일 귀국한 피츠버그대 의대 김선종 연구원을 조사하기 위해 승용차로 데려갈 때 고속도로를 3번이나 바꿔 타는 등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작전을 펴 취재진을 따돌리기도 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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