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진 의협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현재 황우석 교수 논문 관련 의사 10여명을 서면으로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사위원회가 특별위원회 형태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의협의 조사대상은 황우석 팀의 연구조작 문제가 아니라 연구와 관련된 의사들의 의사윤리, 생명윤리에 관한 부분으로 국한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난자의 채취과정에서 생기는 생명윤리와 관련된 문제는 의사윤리 지침에 명확하게 명시돼 있다”며 “관련된 의사들이 난자채취 및 난자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어떤 윤리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대상자과 관련해 “노성일 이사장도 예외가 아니며, 안규리 교수도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잘못된 일이 있으면 분명히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최대의 징계를 한다고 하더라고 의사면허나 의료인으로서 하는 행동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제한은 이루어질 수 없고, 다만 큰 명예적인 손상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이상의 징계는 의협의 권한이 아니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짧으면 한달, 길면 두달 정도면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 의사들뿐만 아니라 난자 제공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하고 또 사전에 조사했던 서울대 조사위원회와도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루어지는 대로 국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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