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朴英洙)의 지휘를 받게 되는 특별수사팀은 홍만표(洪滿杓)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을 팀장으로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와 과학수사 2담당관실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검찰은 그러나 당초 수사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황 교수 연구비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감사를 하기로 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뒤로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분간 황 교수가 제기한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과 논문 조작 경위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황희철(黃希哲) 1차장은 "연구비 부분은 해당 부처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해당 부처와 감사원 등이 먼저 감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 차장은 "검찰 수사는 '바꿔치기' 의혹 부분을 먼저 하고 이후 연구비 부분을 순차적으로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12일 중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서울대 수의대와 미즈메디병원, 한양대 의대 등 관련 기관과 관련자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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