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문적 범죄 국민에 사과”

  • 입력 2006년 1월 12일 03시 00분


서울대 정운찬 총장(왼쪽)이 황우석 석좌교수팀에 대한 조사결과와 관련해 11일 대학 본관에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서울대 정운찬 총장(왼쪽)이 황우석 석좌교수팀에 대한 조사결과와 관련해 11일 대학 본관에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서울대가 황우석 석좌교수팀 사태와 관련해 11일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관계자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밝혔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이날 오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성명을 발표하고 “황 교수팀이 과학자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러 국내와 전 세계 과학 공동체에 오점을 남긴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논문 조작 사건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학문적 범죄 행위”라며 “서울대는 조사 결과에 근거해 이 사건을 추호의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 사건과 관련된 징계 대상자의 범위와 세부 절차 등을 확정해 13일 밝히기로 했다.

한편 황 교수 측 대리인인 이건행 변호사는 “황 교수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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