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는 청량음료보다는 물을 준비하도록 한다. 청량음료의 경우 물에 비해 갈증해소 효과가 적다. 물에 레몬즙을 넣어 준비하면 입 안의 텁텁한 느낌을 줄이고 상쾌한 느낌을 갖게 해 준다. 미리 얼려서 가져가면 장시간 시원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나 차 등의 음료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뇨 작용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돼 불편하다.
음식을 미리 준비해서 먹으면 지루함도 줄이고 길이 심하게 막힐 때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먹어야 하므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준비한다. 기름진 음식은 소화도 힘들고 차멀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김밥 유부초밥 미니주먹밥이나 한 입 크기의 샌드위치를 준비하면 차 안에서 먹기에 편리하다. 김밥 주먹밥 등을 준비할 때는 초밥으로 준비하는 것이 변질을 막을 수 있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과자를 준비할 때는 스낵이나 쿠키류보다는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종류의 크래커가 좋다. 오징어포 육포 어포 땅콩 등은 지루함을 달래고 씹으면서 졸음을 막아 줄 수 있지만 소화가 잘되는 음식은 아니다. 따라서 잘 씹어서 먹도록 하며 적당히 먹도록 한다. 특히 육포는 염분이 많으므로 많이 먹으면 갈증이 생긴다.
과일류는 귤 방울토마토와 같이 깎을 필요가 없는 것을 준비한다. 오이 당근 등의 생채소를 막대 모양으로 잘라 준비해 놓았다가 먹으면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다. 정체 시간이 길어질 때를 대비해 초콜릿 등 고칼로리 식품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강북삼성병원 김은미 영양실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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