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Sex.com' 120억원에 팔려

인터넷 도메인 '섹스닷컴(Sex.com)'의 값은 12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고 누리꾼(네티즌)이 쉽게 접속할 가능성이 높아 매매가에 관심이 많았던 'Sex.com'이 1200만 달러에 매각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바이어들이 보스턴에 구성한 '에스콤 LLC'가 '그랜트 미디어 LLC'의 최고경영자(CEO)인 게리 크레먼으로부터 'Sex.com'을 인수했다는 것.

이 도메인의 새 주인이 된 '에스콤'은 "Sex.com을 성인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과 관련한 조언을 해주는 한편, 채팅도 할 수 있는 성인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사이트는 콘텐츠를 많이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내 1000대 성인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게 전문기관들의 평가다.

앞서 성인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인 'XBiz.com'은 최근 '에스콤'이 'Sex.com' 구매를 위해 1400만 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Sex.com'의 매각대금 1200만 달러는 지난 1999년 닷컴 열풍이 몰아칠 당시 '비즈니스닷컴(Business.com)'의 매각대금 75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사상 최고액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