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컴퓨터 바이러스 '브레인'이 파키스탄에서 처음 발견된 지 꼭 20년이 되는 해. 특히 인터넷 통신망이 가장 잘 발달된 한국은 연초부터 벌써 다양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은 컴퓨터에 침입한 뒤 해커 명령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봇(Bot)바이러스' 감염률 세계 7위다.
컴퓨터 보안업체 시만텍코리아는 설 연휴 때 컴퓨터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5가지 안전수칙을 26일 제안했다.
첫 번째는 컴퓨터 전원을 완전히 차단할 것. 바이러스의 원천적인 침입과 활동을 막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컴퓨터 부팅 등 초기화면의 비밀번호를 8자리 수 이상으로 변경하는 것. 일반적으로 해커들이 비밀번호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자리의 경우 2초 이내, 6자리는 10초 이내, 8자리 이상은 몇 주가 걸린다.
세 번째는 각 종 '공유파일' 설정을 해지하거나 '읽기 기능'만 부여하는 것.
이밖에 컴퓨터에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나 보안제품을 설치하고 크고 켤 때 마다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도 권고했다.
컴퓨터 보안업체 홈페이지 등에 가면 1주일에서 한 달 정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도 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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