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가 척추동물과 가까운 친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무 같은 껍질에 덮여 바다 밑 바위에 붙어사는 멍게는 분류학적으로 척색동물에 속한다. 척색동물은 발생 초기에 연골과 비슷한 척색이 생기는 동물로 멍게 같은 미색동물, 먹장어 같은 두색동물, 인간 같은 척추동물로 나뉜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허베 필리프 교수팀은 여러 척색동물의 유전자 146개를 비교해 진화계통도를 그려봤다. 그 결과 멍게가 척추동물과 진화적으로 가장 가깝게 나타난 것. 원래 멍게보다 오히려 먹장어가 척추동물에 가깝다는 게 생물학계의 정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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