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3일자는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자체 개발한 네발 로봇 ‘롭소’의 활동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롭소는 높은 경사로를 오르고 거친 바위 지형에서도 이동할 수 있어 군사용으로 적합하다”며 “지구에서 가장 진보한 네발 로봇”이라고 말했다.
생김새가 염소와 말의 중간 모습이고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고 해서 별명이 ‘짐노새 로봇’이다.
보통 군인들은 40kg 무게의 장비를 메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롭소는 이 무게의 짐을 등에 지고 35도의 경사를 오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 심하게 충격을 받아도 금세 균형을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 민첩하고 안정적이다. 험한 산길을 오를 때 스스로 비교적 단순한 지형을 향해 경로를 이동하기도 한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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